뮤지컬 "렌트"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의 보헤미안 생활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이웃 간의 사랑과 우정, 예술가들의 꿈과 현실, 그리고 에이즈라는 큰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막
크리스마스이브, 마크와 로저는 난방도 되지 않는 차가운 뉴욕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크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되는 꿈을 꾸고 있으며, 로저는 록 스타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예술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친구이자 전 룸메이트인 베니는 이제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이스트 빌리지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베니는 그들에게 집세를 내지 말고 건물을 떠나라고 요구합니다. 그는 이 지역을 상업화하여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마크와 로저는 분노합니다.
한편, 마크의 전 여자친구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마우린은 베니의 계획에 반대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연인 조앤은 마우린의 공연을 도우며, 두 사람은 자주 싸우지만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 로저는 과거와 헤로인 중독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음악을 통해 치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는 에이즈에 걸렸으며, 전 연인은 자살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노래를 쓰려고 애쓰지만, 영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마크는 친구 콜린스를 만나게 됩니다. 콜린스는 해커이자 철학 교수로, 그도 에이즈에 걸렸습니다. 콜린스는 도둑에게 공격당하지만, 드래그 퀸이자 길거리 드러머인 엔젤이 그를 도와줍니다. 둘은 즉시 서로에게 끌리며 사랑에 빠집니다.
그날 밤, 로저는 아래층에서 불빛을 발견하고, 클럽에서 일하는 댄서이자 마약 중독자인 미미를 만납니다. 그녀도 에이즈에 걸렸습니다. 로저와 미미는 서로에게 끌리지만, 로저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그녀와의 관계를 망설입니다.
마우린의 공연 날, 마크는 공연을 촬영합니다. 공연은 베니의 계획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공연이 끝난 후, 베니와 마크, 로저는 대립합니다. 베니는 경찰을 불러 공연을 중단시키려 하지만, 마우린, 조앤, 콜린스, 엔젤이 이를 막아섭니다.
2막
새해가 밝고, 마크, 로저, 미미, 마우린, 조앤, 콜린스, 엔젤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들은 함께 저녁 식사를 즐기며,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고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각자의 관계에는 갈등이 존재합니다.
로저와 미미는 서로 사랑하지만, 로저는 미미의 마약 문제와 자신의 건강 상태 때문에 그녀와의 관계를 주저합니다. 미미도 로저에게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둘은 갈등 끝에 헤어지게 됩니다.
한편, 마우린과 조앤도 자주 싸우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다시 화해합니다. 콜린스와 엔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사랑을 키워가지만, 엔젤의 건강은 점점 악화됩니다.
엔젤은 결국 에이즈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친구들은 큰 슬픔에 빠집니다. 콜린스는 엔젤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녀를 기억하기로 다짐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미미의 상태도 악화됩니다. 그녀는 거리에서 힘겹게 살아가며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로저는 자신이 미미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는 미미를 찾아 나서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자신이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친구들의 삶과 투쟁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영화 작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저는 마침내 미미를 찾아내고, 그녀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합니다. 둘은 다시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미미는 로저의 품에서 의식을 되찾고, 친구들은 이들을 축하합니다.
이렇게 "렌트"는 사랑과 우정, 예술과 현실, 그리고 에이즈와의 싸움을 통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뮤지컬의 마지막 장면에서 마크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며, 친구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비칩니다. 그들은 함께한 시간을 기억하며,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이, "렌트"는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에이즈와의 싸움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연대의 가치를 강조하는 뮤지컬입니다.